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건강

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(PTSD) 진단 기준

정보 나눠주는 부자 2025. 2. 7. 23:04

목차

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PTSD(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)는 극심한 외상적 사건을 경험한 후 지속적인 정신적 고통을 겪는 장애입니다. 단순한 스트레스 반응이 아니라, 반복적인 악몽, 불안, 회피 행동 등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심각한 정신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

    미국 정신의학회(APA)의 DSM-5(정신 장애 진단 및 통계 편람 5판)에서는 PTSD 진단을 위한 세부 기준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. PTSD가 진단되려면 다음 5가지 주요 기준(A~E)을 충족해야 하며, 추가적으로 증상의 지속 기간, 기능 장애 여부, 다른 요인과의 감별 진단이 필요합니다.

     

     

    PTSD 진단 기준(DSM-5)

    PTSD 진단을 위해서는 다음 5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합니다.

    1️⃣ 외상 경험 (Criterion A)

    PTSD를 진단받기 위해서는 먼저 실제적이거나 위협적인 죽음, 심각한 부상, 성적 폭력 등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해야 합니다. 다음 중 한 가지 이상 해당해야 합니다.

     

    외상적 사건의 경험 유형

    • 직접적으로 외상적 사건을 경험함
    • 타인이 겪는 외상적 사건을 직접 목격함
    • 가까운 가족 또는 친한 친구가 외상적 사건을 경험함 (해당 사건이 폭력적이거나 사고로 인한 갑작스러운 죽음일 경우)
    • 직업적으로 외상적 사건에 반복적으로 노출됨 (예: 응급 구조대원, 경찰, 군인, 범죄 수사관 등)

    💡 예시

    • 자동차 사고로 심각한 부상을 입음
    • 군 복무 중 전투 경험
    • 강도 또는 성폭력을 당한 경험
    • 지진, 홍수 등 자연재해에서 살아남음

    2️⃣ 침습적 증상 (Criterion B) – 최소 1개 이상

    외상 사건 이후, 트라우마와 관련된 침습적(원하지 않는) 경험이 지속적으로 발생해야 합니다.

     

    침습적 증상 목록

    • 외상과 관련된 반복적이고 원치 않는 기억이 떠오름
    • 외상과 관련된 악몽을 자주 꿈
    • 플래시백(Flashback): 과거 외상 경험을 마치 현재처럼 생생하게 다시 경험하는 느낌
    • 외상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외부 자극(소리, 냄새, 장소 등)에 대한 강한 정서적 반응
    • 외상과 관련된 단서에 노출될 때 심한 신체적 반응 (예: 심장 두근거림, 땀, 호흡 곤란 등)

    💡 예시

    • 전쟁에서 총격을 받았던 기억이 갑자기 떠오름
    • 성폭력 피해 이후 가해자와 닮은 사람을 보면 공황 상태가 됨
    • 교통사고 이후 엔진 소리만 들어도 심장이 빨리 뛰고 불안해짐

    3️⃣ 회피 행동 (Criterion C) – 최소 1개 이상

    외상 사건과 관련된 기억, 감정, 외부 환경 등을 의도적으로 피하려는 행동이 나타나야 합니다.

     

    회피 증상 목록

    • 외상과 관련된 기억, 생각, 감정을 회피하려 함
    • 외상과 관련된 사람, 장소, 대화, 활동, 사물, 상황을 피하려 함

    💡 예시

    • 전쟁 경험이 있는 사람이 군 관련 뉴스나 영화를 보지 않으려 함
    • 성폭력 피해자가 사건이 발생한 장소 근처를 지나가지 않으려 함
    • 교통사고 피해자가 운전을 다시 하지 않으려 함

    4️⃣ 부정적인 감정과 인지 변화 (Criterion D) – 최소 2개 이상

    외상 경험 이후, 사고 방식과 감정에 지속적인 변화가 나타납니다.

     

    인지 및 감정 변화 증상 목록

    • 외상 사건의 중요한 부분을 기억하지 못함 (해리성 기억상실)
    • 자신, 타인, 세상에 대한 부정적인 신념이나 기대감 형성
      • 예: "나는 가치 없는 사람이다", "세상은 위험하다", "믿을 사람은 없다"
    • 외상과 관련된 자책감, 부적절한 죄책감
    • 지속적인 부정적인 감정 (공포, 분노, 죄책감, 수치심 등)
    • 이전에 즐겼던 활동에 대한 흥미 상실
    • 타인과 감정적으로 거리감을 느낌, 친밀감이 감소
    • 긍정적인 감정을 경험하기 어려움 (예: 사랑, 기쁨, 만족감 등)

    💡 예시

    • "내가 그때만 조심했더라면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 텐데…" (자책감)
    •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점점 귀찮고,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짐
    • 항상 세상이 부정적으로 보이고,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음

    5️⃣ 과각성 및 반응성 변화 (Criterion E) – 최소 2개 이상

    외상 이후, 신경이 예민해지고 경계심이 심해지는 반응이 나타나야 합니다.

     

    과각성 증상 목록

    • 쉽게 짜증을 내거나 분노를 조절하기 어려움
    • 위험한 행동 또는 자기 파괴적인 행동 (예: 과속 운전, 무모한 도전, 과음 등)
    • 과각성(Hypervigilance): 작은 소리나 움직임에도 과민 반응
    • 과장된 놀람 반응 (작은 소리에도 깜짝 놀람)
    • 집중력 저하
    • 수면 장애 (잠들기 어려움, 중간에 자주 깨어남, 악몽)

    💡 예시

    • 길을 걷다가 누군가 가까이 오면 깜짝 놀라며 경계함
    • 작은 소음에도 불안함을 느껴 쉽게 화를 냄
    • 잠을 자다가도 사소한 소리에 쉽게 깨고, 다시 잠들기 어려움

     

    ✅ 추가 진단 기준

    • 증상이 1개월 이상 지속되어야 함 (Criterion F)
    • 일상생활, 직장, 대인관계 등에 심각한 영향을 줘야 함 (Criterion G)
    • 약물, 질병, 다른 정신 장애로 인한 증상이 아니어야 함 (Criterion H)

     

    PTSD 진단 후 치료 방법

    인지행동치료(CBT): 부정적인 사고 패턴 수정
    안구운동 민감소실 및 재처리(EMDR): 외상 기억 재처리
    항우울제(SSRI/SNRI) 복용: 세로토닌 조절을 통해 불안 완화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(PTSD)는 단순한 스트레스 반응이 아니라,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하시킬 수 있는 정신 건강 문제입니다. 진단 기준에 따라 침습적 증상, 회피 행동, 부정적인 감정 변화, 과각성 증상이 지속된다면,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. 외상 경험 후 지속적인 고통이 있다면 조기에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. 생활 습관 개선(운동, 명상, 수면 관리 등)도 PTSD 회복을 돕는 중요한 요소입니다. 무엇보다,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세요. 가족, 친구, 전문가와 함께 극복할 수 있습니다. PTSD는 결코 극복할 수 없는 질환이 아닙니다. 적절한 치료와 지지 시스템을 통해 회복할 수 있습니다. 만약 본인이나 주변 사람이 PTSD 증상을 겪고 있다면, 망설이지 말고 전문적인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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